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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비타민 C 화장품, 미백 효과가 있다고 착각하는 이유

by 김철 2021. 7. 21.

순수한 활성 비타민 C를 피부에 직접 바르면 분명히 미백 효과가 있고, 우리 피부 속에서 활성 비타민 C는 멜라닌 세포가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과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문제는 우리가 바르는 비타민 C 화장품의 경우는 이 순수 활성 비타민 C가 충분하게 들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활성 비타민 C는 굉장히 불안정한 녀석입니다. 자외선을 쬐어도, 공기와 접촉을 해도 금세 깨지는 개복치 같은 녀석이죠.

 

 

때문에 제품화하는 과정에서 이미 다 분해되어 버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순수 활성 비타민 C에 보호막을 코팅하여 분해를 막는 것입니다. 그 대신 그 보호막 때문에 피부에 비타민 C가 잘 흡수되지 않고 그저 피부의 겉면에 발라져 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C 화장품을 발랐을 때 피부과 정말 환해 보였다면 그것은 보습 효과가 좀 더 좋은 화장품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절대로 미백 화장품을 발랐다고 하여 하루아침에 밝아질 수는 없습니다. 몇 달은 꾸준히 발라주셔야 하죠.

 

 

비타민 C 화장품의 효과를 충분히 보시려면 순수 활성 비타민 C를 잘 보존했다가 사용하는 순간에 믹스하여 바르시면 됩니다.

 

 

단, 그 기술과 처리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비타민 C 화장품의 가격은 조금 비쌀 수 있겠죠.

 

 

비타민 주사라는 것 역시 과학적으로 효과가 증명된 것은 아니라고들 합니다. 메일 제때 밥을 드시고, 후식으로 과일을 충분히 먹으면 비타민C가 체내에 흡수되는데 일부러 2시간씩이나 써가며 혈관을 통해 비타민 C를 직접 투여할 필요가 있을까요?

 

 

기본은 다 알지만 그걸 하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이거 먹으면 좋다' '이거 사용하면 오래 산다'라는 상술이 판을 치게 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 Photo by Noah Buscher on Unsplash

 

 

보통 화장품은 피부에 보습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사람과 가장 가깝다는 원숭이류가 메일 세수를 할까요? 세수를 메일 그것도 하루에 두 번씩 하지 않는다고 얼굴에 이상한 게 나던가요?

 

 

자연적으로 봤을 때 사실 안 씻는 것이 맞고, 안 씻으면 문제도 안 생깁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미 자연의 섭리와 다르게 사회를 형성하고 나름의 문화를 만들어 살아갑니다.

 

 

왜 세수를 하죠? 얼굴이 깨끗해야 보기도 좋고 냄새를 풍기지 않는 게 또 도리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비누까지 써갑니다. 세안을 해서 각 지층이 떨어져 나가니 보습제도 발라야 합니다. 세안이라는 행위 하나만 보더라도 사람은 이미 순리를 벗어나 사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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